40도 여름, 제철 음식으로 버티지 말고 살아냅시다

감자부터 복분자까지, 지금 먹어야 할 다섯 가지. 잘 먹는 것이 곧 잘 사는 것이라면.

이 여름은 평범하지 않습니다

작년 여름, 최고 기온이 40도에 육박했던 거 기억나시죠? 기후학자 김 교수는 올해도 그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.

“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수 온도가 많이 올라갔고, 그 영향이 더 명확히 드러날 겁니다.”

여름이 더워진 게 아니라, **살기 버거워질 만큼 더운** 시대가 왔습니다.

그렇다면 우리,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? 몸과 마음을 모두 챙길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**먹는 것부터 바꾸는 것**입니다.

감자는 단순한 탄수화물이 아닙니다. 6월부터 본격 제철을 맞이하는 감자는 칼륨, 비타민C, 식이섬유가 풍부해 피로 회복과 위장 보호에 탁월합니다.

💡 감자 속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조절에 효과적입니다.

감자와 사과를 삶아 우유와 함께 갈아 부드럽게 끓이면 수프 완성. 공복에 먹으면 위에 부담이 없고, 하루가 가볍게 시작됩니다.

기력이 뚝 떨어지는 여름, 장어는 과하지 않은 에너지 보충이 됩니다. 뮤신, 비타민 A, E가 풍부해 피로 해소와 세포 재생에 좋습니다.

💡 장어는 부추와 함께 먹으면 흡수율이 올라가고 비린 맛도 줄어듭니다.

양념 장어에 생강즙을 발라 구워내고, 부추무침과 곁들이면 여름철 보양식 완성입니다.

⚠️ 복숭아, 포도, 사과 등 산 성분 과일은 장어 섭취 후 피해주세요. 소화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.

여름철 식중독, 더부룩함, 속쓰림… 이런 날엔 매실만 한 게 없습니다. 피크르산과 구연산이 장내 유해균을 억제하고 소화를 돕습니다.

매실청 2스푼에 꿀 1스푼, 탄산수를 더해 얼음을 넣으면 상쾌한 꿀매실에이드 완성. 속이 편안해지고 기분도 산뜻해집니다.

⚠️ 매실 씨에는 독성(아미그달린)이 있으니 반드시 제거하거나 청으로 섭취하세요.

수분 가득한 참외는 땀이 많은 계절에 딱 맞는 과일입니다. 비타민C,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해 항산화와 수분 보충에 탁월합니다.

참외와 오이를 얇게 채 썰어 레몬즙과 식초를 더해 참외오이냉국으로 즐기면 시원하게 입맛을 되살릴 수 있어요.

짙은 색 안에 강한 항산화 성분이 담긴 복분자는 피로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좋습니다. 특히 비타민 A의 흡수율을 높여 장어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합니다.

복분자청을 졸여 소스를 만들고, 구운 장어에 곁들여보세요. 입도 기분도 만족하는 여름 한 접시가 됩니다.

이 글을 읽었다면, 지금 바로 마트에서 감자, 부추, 매실청, 참외, 복분자를 장바구니에 담아보세요. 잘 먹는 것이 잘 사는 것입니다.